오늘부터 돈독하게
🔖 그런데 돈 공부를 하고부터 내 돈 독의 크기란 내 상상력의 크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고기집 아르바이트나 산후도우미 같은 직업의 문제가 아니라 왜 나는 벌 수 있는 돈의 크기를 200만 원에 맞춰놓고 생각했느냐 하는 것이다.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작은 행복을 발견하길 바란다면 조금 더 큰 세계, 내가 모르는 분야에 도전해서 이제껏 내가 몰랐던 행복들을 발견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. (...) 이유는 간단했다. 내가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하며 받았던 월급은 모두 200만 원 언저리였다. 우리 부모님 역시도 평생을 월 200만 원 언저리로 벌어 나를 키웠다. 작가가 되고 나서 (운이 좋으면) 분기별로 받았던 인세도 200만 원 내외였다.
🔖 이렇게 나를 알뜰살뜰 보살피다 보면 누군가에게 어이없는 공격을 당하더라도 ˝뭐야, 내가 나를 어떻게 키웠는데. 이 자식들이 감히!˝ 하고 내가 나의 편이 되어줄 수 있다.